본문 바로가기

시사/정치

문재인 캠프 무분별한 인사영입..."적폐청산"물건너가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부적절한 인사영입이 다시 논란이다. 지지층과 성향이 다른 인사를 영입하는가 하면 기존 캠프 인사들도 "막말" 논란에 시끄럽다. 이같은 캠프 인사들의 하자에 지지층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상조김호기 교수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날 김 원장과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 2의 김종인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기업 규제를 풀자는 '작은 정부론'을 주창한 신자유주의 주류경제학자 김광두와 재벌개혁과 공공부문 확대를 주장하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이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다. 중도 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해온 김호기 교수는 그 중간쯤이다.

 

이뿐만 아니다. 김 원장은 대우조선해양에서 20137월부터 20148월까지 수십차례 의전차량을 제공 받은 이력이 문제되고 있다. 당사자는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이에대해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대연정을 비판하면서 박근혜 경제교사를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모셔오는 건 논리에 맞지 않는다도대체 문재인캠프의 경제정책 지향점은 무엇인지 혼동스럽다고 비판했다.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영화제서 다이빙벨상영 못하게 압력

진익철 서초구청장 청원경찰 사망사건 관련 책임있어

 

14일 민주당 대선 경선토론회에서도 문재인캠프(문캠) 인사 논란이 있었다. 이재명 후보가 문캠 일부 인사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았다.

 

최근에 영입된 문재인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과거에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

 

합류한 진익철 전 서초구청장은 청원경찰의 사망사건과 관련된 인사로 문제가 됐다. 사건 관련 법원 판결문에는 진익철 서초구청장 등이 탑승한 관용차가 청사로 들어올 무렵 청원경찰들의 근무 태도가 문제가 돼서 초소의 문이 잠겼다. 그래서 혹한의 날씨 속에서 야외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초소 폐쇄와 돌연 사망이 전혀 무관하다고만 볼 수 없다”고 나왔다.


이에대해 JTBC 손석희 아나운서는 이번 대선이 끝나면 인수위 없이 바로 정부가 출범을 할 텐데 그래서 모든 후보들이 더 이제 인사 검증에 좀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상무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의 반올림전문 시위꾼” 폄하와  최근 문캠에 합류한 전윤철 전 감사원장 "정치권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 등 발언에 이어 다시 이런 논란이 발생하자 지지층에서 "적폐청산이 가능하기나 한거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