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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문재인 댓글로 세월호 유가족 사연 위로...직접 기사에 답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포탈사이트 뉴스에 유가족을 위로하는 답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5시 17분쯤 세월호 선내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는 기사에 달린 가슴아픈 댓글에 '답글'을 남겼다. 


관련 댓글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의 합동분향소에 있던 '단원고 학생 어머니의 편지'로 알려진 글귀.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 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이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 푼 벌어보겠다고 일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 갈게. 딸은 천국에 가.."


문 대통령은 댓글을 달기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해당 기사에 댓글을 달아도 되는지 확인까지 했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세월호에 대해 많은 애착과 슬픔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마음으로 기사와 댓글을 읽다가 답글을 남기게 된 것"이라 "문 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남기는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철학으로 다양한 형식의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론은 대통령의 파격적 행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은 대통령 출퇴근부터 업무와 휴식까지 사진과 기사로 여과없이 전달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은 출근길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응해 포즈를 취했고 경호실장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홍은동 자택에서 청와대 출근 중 시민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에서도 일반 직원들과 직원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참모들과 경내 산책을 하며 커피타임을 가졌다.

 


이같은 행보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청와대에 다시 사람냄새가 나기시작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별개로 노동부장관으로 노회찬 의원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는 이전 정권과 비교되며 앞으로도 한동안 뉴스 소재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마바 대통령 재임시 그토록 부러워하던 자유롭고 격없는 소통 모습을 이 나라에서 보게됐으니 충분히 뉴스가 될 만한 일이다.  


할로윈 맞은 백악관에서 슈퍼맨 꼬마를 만난 오바마의 리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