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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

미래부 특수법인 유관기관 “오락가락" 채용

한 달간 면접 등 5회 불시 소집...최종 합격발표 번복까지 

이사회 통과 못해이유...절차도 모르고 합격 알린 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특수법인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등을 주주로 하는 유관기관 정보통신신문의 채용절차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에 전체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4번에 걸쳐 불시에 소집하는가 하면 채용결정을 번복하기까지 했다.

 

정보통신신문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월 말까지 두 달에 걸쳐 여러 채용사이트에 경력기자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지원자는 50여명으로 이들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전형, 3차 실기테스트를 거쳐 이중 일정 인원이 발행인 최종면접에 응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은 지원자들에게 사전 예고 없이 일정을 하루 전에 알리거나 당일 날 아침에 알렸다. 다른 일정이 있었던 일부 지원자는 급히 일정을 취소하고 면접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는 최종 합격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신문사는 최종면접 이후 1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발행인 면담이라며 5번째로 해당자를 회사로 소집했다. 면담에서 발행인 등 회사 관계자는 2명에게 합격을 알리고 연봉과 출근일을 정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출근일은 다시 전화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신문사 직원는 면담을 마치고 나온 합격자에게 최종 합격한거냐“긴 시간 고생했고 합격을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회사는 합격통보 3일 후인 10일 합격자 A씨 에게 이사회에서 통과가 안돼 탈락했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화를 했다.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면 신문사 발행인 등 관계자들이 절차도 모르고 합격을 결정하고 지원자에 최종합격을 알려 혼란을 자초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합격이 번복된 A씨는 지난달 24일에 회사에 지원한 후 매번 임박하게 소집을 해 곤란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최종 합격 소식에 다른곳 면접을 포기했는데 이사회를 이유로 합격을 취소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