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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국회,'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특구' 토론회...나고야의정서 발효 제조원가↑ 대처

원글 : 사이언스모니터

천연물혁신성장추진단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제 2회 천연물혁신성장 포럼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 특구 조성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의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바이오분야에 공통으로 활용되는 천연물 소재 연구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 북한지역의 천연물자원의 조사연구와 함께 산업화를 위한 원료생산을 담당할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천연물자원에서 바이오 원천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남북과학자 협력방안과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생산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에 관한 천연물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에서는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북한 과학자들과 진행해온 북한 생물자원의 조사·발굴의 연구경험을 발표했다. 남북 과학기술 협력은 남북과학자들의 상호신뢰에 기반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중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연구부터 산업화에 대한 상호이익을 공감할 때까지 매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서는 '나고야의정서'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8일 유전자원법으로 전격 시행, 수입 천연물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의약품·화장품 등 바이오산업에 직접적인 원가상승 압박 완화 방안으로 남북협력을 주목했다. 한반도 천연물자원을 활용, 우수한 원천소재 개발과 수입대체 소재들을 개발한다면 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


나고야 의정서란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의 약칭이다.1992년 5월 유엔환경계획 주도 하에 생물다양성협약이 채택됐다.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향후 남북 평화체제가 확립되면 통일경제특구는 경제 전분야에 걸쳐 협력연구 및 공동사업의 활성화에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 특구단지 조성은 북한지역 및 DMZ 지역의 천연물 자원을 함께 조사·연구, 과학분야의 남북협력에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의 원천소재를 개발하는 생산기지의 역할을 함으로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구의 입지로는 평화 정착 후 접경지역 군부대 유휴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진규 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 특구”는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는 통일경제특구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수준의 천연물제품 개발과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인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사적인‘4.27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산림·생물자원, 문화·체육, 철도·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8·15 대통령 경축사에서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그동안 정부출연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북한 생물자원의 공동조사연구를 직·간접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개발이 가능한 천연물자원의 활용에 상호 관심사가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