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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JTBC "아는형님" 오지호-서예지편 레전드 예상

주말이면 가능하면 챙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있다. 바로 JTBC에서 방송하는 "아는형님"이다. 초창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던 멤버들이 캐릭터를 잡아 만들어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회를 거듭하며 흥미롭다.

      

4일에는 JT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이 영화배우 오지호와 서예지를 게스트로 맞아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과거 한 예능프로에서 이영자를 격한 포즈로 안아올린  이후 '포옹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오지호는 이날 방송에서 오프닝 직후 다시 한번 매너손(?)으로 달려오는 강호동을 안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오지호는 멤버들과 허벅지 대결을 선보였다. 서장훈을 포함한 멤버들을 이긴 후 긴장한 모습으로 강호동에게 도전했다. 접전 끝에 강호동을 이기자 멤버들은 새로운 통(우두머리 또는 리더)이 탄생했다며 좋아해 강호동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어 학창시절 전국 암산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오지호는 멤버 모두를 상대로 암산 대결을 펼쳤다. 1:1로 모든 멤버를 이겼지만 막판 1대 8로 진행한 대결에서 정답을 외치고 쯤을 들이다 '땡'이 나온 후 답을 말했다. 이수근이 바로 같은 답을 반복해 멤버가 '정정당당?'하게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됐다.


서예지는 욕쟁이 언니와 시크한 어머니와의 등산 에피소드 등 일상 이야기를 특유의 코믹한 어투로 소개했다. 이어 준비해온 것이 있다며 '섹시덴스'라고 관심을 모은 후 빅뱅의 '뱅뱅뱅' 안무를 뻣뻣한 춤사위로 선보여 멤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부 꽁트에서는 서예지가 조직의 보스로 등장했다. 여러차례 미션을 수행하고 탈락자에게는 벌칙으로 딱밤을 때렸다. 이마에 손가락 자국이 남을만큼 강한 딱밤에 고통을 호소하는 멤버들이 속출했다. 


그동안 다양한 에피소드가 화제에 올랐고 프로그램 시청률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멤버들도 주목 받고있다. 


"우주대스타" 김희철은 과거 MBC"라디오스타"에서도 예능감을 인정받았지만 "아는형님"에서는 날개를 달았다. 


MBC"무한도전" 등에 수차례 출연하면서도 예능과 선을 그으며 "셀럽(셀러브리티)"를 자처하던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은 아는형님을 통해 "예능센터"로 자리잡았다.


엠넷 "음악의 신"에서 예능감을 드러낸 이상민은 아는형님 출연을 통해 "웃픈(웃기고 슬픈) 회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지나친 수다함으로 "잔챙이", "질린다" 등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영철은 멤버 중 "노잼"을 충실하게 맡아 이전에 볼수 없던 확고한 캐릭터를 갖게됐다.


"하극상의 아이콘"이 된 민경훈도 엉뚱발랄하다. 새침하고 가벼운 태도로 강호동을 상대로 하극상을 일삼는 모습이 재미 포인트다. 


호동과 "실과 바늘"과 같은 게그 단짝이자 "오른팔" 이수근도 타고난 재치로 아는형님의 웃음을 책임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강호동도 아는형님을 통해 "국민MC"로 재기의 기회를 마련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는 진행스타일로 일부 안티팬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모든 멤버들을 하나하나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어 가는 것은 독보적이다. 


옛날 식이라는 핀잔도 있지만 탁월한 진행과 예능감도 녹슬지 않았다. 개성 강한 진행 스타일과는 별도로 유년부터 노년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공감을 얻으려는 지칠줄 모르는 노력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 노력의 결과가 지금의 "아는형님"을 만든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