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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성북동에 자리한 한용운의 옛집 북악산 아래로 성북동 대사관 언덕을 내려오자 공원에 각국의 깃발이 날린다. 아래로 길을 걷다가 한용운의 동상과 그의 시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심우장을 향해 골목을 오른다. 저 앞에 소나무가 있는 집이 그곳이다. 심우장을 소개하는 안내문과 심우장.한용운은 1933년 벽산스님이 집터를 기증하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곳에 방 두칸짜리 집을 지었다.일제에 저항하는 뜻으로 북향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민족지사와 교류하고 문학활동을 하다가 1944년 6월 29일 입적했다. 심우장 내부. 불교 승려였던 그는 1917년 12월 3일 새벽 설악산 오세암에서 깨우쳤다한다. 悟道頌(오도송) - 한용운(韓龍雲) 男兒到處是故鄕(남아도처시고향) 幾人長在客愁中(기인장재객수중) 一聲喝破三千界(일성갈파삼천계) 雪裡桃.. 더보기
북악산을 거닐다 24일 오후, 부암동을 기점으로 팔각정을 거쳐 산책로(김신조 루트)를 통해 삼청동, 성북동까지 걸었다. 그늘진 곳에는 아직 눈과 얼음이 녹지 않았다. 지나는 길에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시기에 자하산을 노래한 시가 절묘하다. 삼청동 방향 양지바른 계곡에 고인 물이 맑다. 그늘진 계곡, 갯버들 솜털이 반갑다. 그 아래로는 녹지 않은 얼음이 있다. 삼청각. 외교사절 접대 등으로 유명했던 요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한정식 식당과 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를 하고있다. 이날 오후 산책은 그분의 선물임을 이곳을 지나며 뒤늦게 알았다. 과거 북악산 일대는 김신조 사건 이후 침투에 사용된 루트를 따라 철책과 군부대가 드러섰다.군사정권에서 해당 지역을 출입금지 조치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시민에게 돌려줬다. 어찌어찌하여 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