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성북동에 자리한 한용운의 옛집

Ecophilos 2017. 2. 26. 22:57

북악산 아래로 성북동 대사관 언덕을 내려오자 공원에 각국의 깃발이 날린다.



아래로 길을 걷다가 한용운의 동상과 그의 시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심우장을 향해 골목을 오른다. 

저 앞에 소나무가 있는 집이 그곳이다.



심우장을 소개하는 안내문과 심우장.

한용운은 1933년 벽산스님이 집터를 기증하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곳에 방 두칸짜리 집을 지었다.

일제에 저항하는 뜻으로 북향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민족지사와 교류하고 문학활동을 하다가 1944년 6월 29일  입적했다.



심우장 내부. 

불교 승려였던 그는 1917년 12월 3일 새벽 설악산 오세암에서 깨우쳤다한다. 

    悟道頌(오도송) - 한용운(韓龍雲) 男兒到處是故鄕(남아도처시고향) 幾人長在客愁中(기인장재객수중) 一聲喝破三千界(일성갈파삼천계) 雪裡桃花片片紅(설리도화편편홍) 남아가 가는 곳은 어디나 고향인 것을 그 몇 사람 객수(客愁) 속에 길이 갇혔나. 한 마디 버럭 질러 삼천세계(三千世界) 뒤흔드니 눈 속에 점점이 복사꽃 붉게 지네.

(출처:http://blog.daum.net/dongpa48/15858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