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중국 최초 맥주라는 하얼빈 맥주

Ecophilos 2017. 3. 22. 01:37


하얼빈 맥주는 최근2015년부터 ob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 하얼빈 맥주 중국 최초의 맥주라고 캔에 표기했다. 1900년에 출시해 칭타오 보다 3년 앞섰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칭따오(Tsingtao)맥주와 스노우(雪花·쉐화) 맥주가 대중적이라고 한다.  하얼빈 맥주는 추운 지방인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다. 하얼빈은 중국내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하얼빈 맥주에는 보리, 홉, 효모 이외에 쌀과 옥수수가 들어갔다. 알콜도수는 캔에는 3.6도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4.3도라고 한글 표기에 나와있다. 


마셔본 소감은 깔끔하면서 싱거웠다. 거품은 적으며 탄산은 보통이다. 마늘빵을 올리브유에 찍어서 함께 먹었다. 안주의 영향을 감안해도 심심한 맥주다. 



위키 사이트 평가는 "일단 라이벌(?)이라 할수 있는 칭타오보다는 맥아향이 적고 구수한 느낌이 나며, 탄산이 강해서 짜릿한 맛이 있다"고 했다.  


인터넷과 책을 참고해 아래 내용을 덧붙인다. 


1900년 하얼빈은 사실상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만주 철도를 건설하던 러시아인 노동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러시아인 주류 업자가 생산 했다.  이후 주인이 한차례 바뀌고, 1932년에는 ‘하얼빈맥주공장’으로 개명됐다. 소유주는 체코인과 중국인이 공동운영했다. 1937년 중일전쟁 후 일본의 ‘대일본맥주주식회사’에 흡수됐다. 일본패망뒤 1949년 러시아 홍군(紅軍)이 장악해 ‘붉은별’이란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1950년에 중국 정부가 인수했다. 2004년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의 안호이저 부쉬 사에게 지분이 넘어간 뒤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즉, 하얼빈 맥주는 러시아인이 시초고, 중일전쟁 후 일본에 빼앗겼다가 중국 정부가 인수해 운영하기도했다. 현재는 미국 회사에 지분이 넘어갔다. 독일 기술로 만든 칭타오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게 된것도 잦은 주인 변경과 무관하지 않을듯 하다.